한국인에게 꼭 맞는 인공관절 이용해 수술받아야

입력 2016-10-2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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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 큰 인기를 누렸던 대중가요 제목이 ‘100세 인생’일 정도로 우리나라 평균 수명이 눈에 띄게 올라갔다. 본격적인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활기차게 살아가는 노년층이 증가하고 있고, 이들을 가리켜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라 부르기도 한다.

액티브 시니어들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생각과 함께 자식에게 의존하지 않고 행복한 노후를 즐기는 사람들을 뜻한다. 은퇴 후에도 다양한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액티브 시니어들은 행복한 노후 생활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건강’이라고 입을 모은다.

건강을 구분 짓는 조건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나이가 들수록 주의 깊게 신경을 써야 하는 신체 부위가 바로 '연골'이다. 연골은 여타 신체 부위와 견주었을 때, 나이와 함께 쉽게 퇴화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할 때부터 꾸준히 관리를 해줘야 한다.

건강한 연골 관리법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바로 규칙적인 운동이다. 매일 30분 이상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 산책 등을 병행하면 무릎관절의 건강을 지키는 데 탁월하다. 특히 이러한 운동들은 연골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동시에 관절을 보호하고 또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켜 준다.

그러나 이미 퇴행성 무릎 관절염이 진행되었을 경우에는 전문가의 조언과 함께 조속한 치료를 고려해야만 한다. 그 이유는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으나,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나 유전적으로 관절이 약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 심한 충격이나 반복적인 외상이 가해진 경우 등 퇴행성 무릎 관절염으로 고통받을 수 있다.

만약 퇴행성 무릎 관절염이 말기로 진행되어 남아 있는 연골이 거의 없다면, 최후의 수단으로 선택하는 방법이 ‘인공관절수술’이다. 지금까지의 인공관절수술은 서양 의학에 기반을 두고 진행되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수술 후 불편을 호소하거나 거부감을 가진 경우도 있었다. 좌식생활에 적응된 서양식 관절기술을 본떠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한국형인공관절’기술이 개발되면서 이전의 문제점을 상당 부분 개선했다. 한국인에 맞게 디자인된 한국형인공관절은 환자들이 무릎을 꿇을 수 있고, 쭈그리고 앉을 수도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한국형인공관절을 자체 개발한 김준배 서울나우병원 원장은 “인공 관절이 녹는다거나 인체에 해롭다 등 수술에 대한 잘못된 상식이 오히려 질병을 악화할 수 있다”며 “충분한 임상 경험과 오랜 경험 및 전문 기술을 갖춘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증상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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