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0주년을 맞은 대상 미원은 젊어진 감성을 통해 국민 조미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원은 그동안 MSG의 유해성 논란에 대한 억울한 누명을 벗고 젊은 세대까지 고객층을 확대하며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있다.
미원의 지난해 국내 매출액은 1027억 원에 달한다. 특히 가정 내 매출은 2013년 405억 원에서 2015년 444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미원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소매 매출이 차지한 것이다. 미원이 여전히 대한민국 가정집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수치다.
앞서 대상은 2014년 10월 기존 ‘감칠맛 미원’을 ‘발효 미원’으로 리뉴얼한 데 이어 2015년 2월에는 ‘다시마로 맛을 낸 발효 미원’을 출시하며 자연의 이미지와 세련된 감각을 더했다. ‘발효 미원’은 소비자들의 입맛 변화를 고려해 더욱 부드럽고 깔끔한 감칠맛을 담았으며 ‘다시마로 맛을 낸 발효 미원’도 담백하고 시원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도록 다시마 함량을 높였다.
2014년 11월에는 ‘밥집 미원’이라는 팝업스토어도 열었다. 60여 년 만에 이뤄진 미원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20~30대 젊은 층에 알리려고 홍대 인근에 장소를 마련했다. 밥집 미원에서는 발효 미원을 넣어 나트륨을 30% 줄인 국밥을 1970년대 가격인 100원에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대상이 최근 공개한 ‘픽(Pick) 미원’ 유튜브 영상이 화제다. 그룹 슈퍼주니어 출신 아이돌 김희철을 모델로 한 ‘픽 미원’ 유튜브 영상은 공개 20일 만에 누적 조회 수 100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