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가 수요 부족에 따른 늪지형 불황에 빠졌다. 한국은행은 최근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2.8%로 낮췄다. 또 일부 민간연구 기관에서는 올해 4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국내 유통업계는 레전드·히트 상품을 앞세워 난국을 타개하고 있다.
애경은 국내 최장수 주방 세제인 ‘트리오’의 50주년을 맞아 신제품을 출시했고 빙그레는 30년간 발효유 시장 1위인 ‘요플레’를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리뉴얼하며 브랜드를 공고화하고 있다. 또 하이트진로는 소주 명가의 전통과 노하우를 집약시킨 ‘일품진로’로, 롯데주류는 혼술족(혼자 술 먹기)의 요구에 부응해 새로운 주류 문화로 떠오른 ‘탄산주’를 출시하며 제품군을 확대하는 등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