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ECB 통화정책 우려 속 2030선 후퇴

입력 2016-10-2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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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속에 2030선으로 후퇴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60포인트(-0.37%) 하락한 2033.0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3.95포인트(-0.19%) 하락한 2036.65에 개장해 외국인의 매도세에 약세 흐름을 이어왔다. 장 막판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섰으나 기관이 순매수 규모를 줄이면서 지수는 반등하지 못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국제유가 하락 여파에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27포인트(0.22%) 하락한 1만8162.3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95포인트(0.14%) 내린 2141.34를, 나스닥지수는 4.58포인트(0.09%) 떨어진 5241.83을 각각 기록했다.

ECB는 20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를 비롯한 주요 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전면적 양적완화 정책의 향배는 오는 12월 열리는 올해 마지막 정례 통화정책회의로 미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0억원, 110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671억원 팔아 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33억원 비차익거래 537억원 각각 매도우위를 보여 총 570억원 순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62%), 전기전자(-1.35%), 서비스업(-0.79%), 섬유의복(-0.76%)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3만1000원(-1.91%) 내린 158만9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삼성물산(-0.62%). 삼성전자우선주(-0.69%). 삼성생명(-1.83%) 등 삼성그룹주가 동반 하락했다. 반면 한국전력(1.74%), SK하이닉스(2.25%). 현대차(1.14%) 등은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5735만주, 거래대금은 3조424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27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29개 종목이 내렸다. 70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91포인트(-0.60%) 하락한 651.77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와 출판/매체복제, 일반전기전자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기타제조(-2.48%), 통신서비스(-1.69%), 비금속(-1.45%), 통신방송서비스(-1.43%), 방송서비스(-1.36%)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렸다. 카카오(-0.49%), CJ E&M(-2.33%), 메디톡스(-4.52%), 로엔(-1.39%), 바이로메드(-1.42%) 등이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4원 오른 1134.9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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