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美 3분기 GDP에 달러강세 이어지나…애플 실적도 주목

입력 2016-10-2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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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0월24~28일) 뉴욕증시는 애플 등 주요기업 실적과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등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시장은 대형 기술주를 비롯해 주요기업의 실적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시가총액 기준 세계 1위 기업 애플을 시작으로 27일 아마존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 IT 기업들이 실적을 내놓는다. 이밖에 엑손모빌, 제너럴모터스(GM), 다우케미칼 등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그중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것은 애플의 분기 실적이다. 애플은 올해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오는 25일 공개한다. 당초 27일로 예정됐으나 날짜가 조정됐다. 이번 4분기 실적에는 아이폰 7시리즈의 초기 판매 실적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그간 아이폰 판매 출시 첫 주말 판매량을 공개해왔으나 올해부터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GDP) 성장률도 주목된다. 미국 상무부는 28일 3분기 GDP 속보치를 발표한다. 시장은 전분기대비 2.5%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분기(1.4%)보다 개선됐을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3분기 GDP 성장률 결과에 따라 달러 가치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일찍이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 지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내 금리인상 행보를 뒷받침해줄 것으로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데이터를 보면 연방기금(FF) 선물 금리에 반영된 12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70%로 지난주의 64%나 이달 초 60% 수준보다 크게 높아졌다. 3분기 GDP가 시장전망에 부합하거나 호조를 보일 경우 달러 강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달러 가치는 7월래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양적완화(QE) 프로그램 연장 가능성을 열어놓자 상대적으로 달러에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었다.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경우 국제유가나 증시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 위원들의 연설도 관심거리다. 24일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에 이어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제롬 파월 연준 이사가 연단에 오른다. 이들 연준 위원은 일주일 전부터 공개발언을 하지 않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하기 직전 연설에 나선다. 현재 연준 내부는 금리 인상 여부를 두고 불협화음이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FOMC는 이미 9월에 금리 인상 동결 반대가 3표나 나오며 분열한 적이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미국 대선이 있는 11월보다는 12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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