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소개된 신경섬유종증 환자 심 씨를 위해 9억 원이 넘는 기부금이 모였다.
지난 20일 방송된 '세상에 이런 일이' 907회에서는 신경섬유종증으로 고통받는 33살 심 모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심 씨는 얼굴 전체가 무너져 피부가 늘어지면서 현재는 이목구비조차 구분이 어려운 상태로, 식사는 물론 말하기도 쉽지 않다. 게다가 어릴 적 앓은 녹내장으로 시력도 잃었고, 태어날 때부터 머리 부분도 크게 함몰됐다.
심 씨는 하루가 다르게 증세가 악화되고 혹이 커져 집에서만 생활하는 중이다.
심 씨의 사연을 보고 충격과 안타까움을 느낀 시청자와 누리꾼들은 방송 직후 SBS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시작된 심 씨 수술비 모금 운동에 참여했다.
23일 SBS와 네이버를 통해 모금된 돈은 9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후원금은 밀알복지재단에 전달돼 심 씨의 의료비와 생계비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