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4일 코스맥스에 대해 유상증자 결정으로 주당 가치가 희석되지만 중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코스맥스는 지난 21일 1208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해 공시했다. 증자 비율은 11.67%이며 예정 발행가액은 11만5000원이다. 증자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청약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실적 흐름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약 300% 수준의 부채비율을 고려했을 때 본 유상증자 결정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번 유상증자를 통한 공모자금의 사용 목적은 시설자금 및 차입금 상황, 운영자금 확보 등으로 공시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증자자금의 세부 사용 내역은 한국공장 증설 및 신규 물류센터 건설에 관한 시설자금 613억 원과 차입금 상환 275억 원, 운영자금 319억 원”이라며 “증자로 인한 희석효과는 EPS(주당순이익) 기준 기존 추정치 대비 약 5.6% 하락을 예상하고, 부채비율은 140%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증자로 인한 희석 요인 발생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색조 소비세 인하 등 우호적인 영업환경에 따라 2017년 실적 전망치를 상향한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유지한다”서 “유상증자 이슈로 인한 단기적 주가 하락은 불가피하겠으나 이는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