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 증가율 추이. 9월 마이너스(-) 6.9%. 출처 블룸버그
일본의 지난달 수출입이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무역수지는 흑자로 돌아섰다.
일본 재무성이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9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6.9% 감소한 5조9684억 엔, 수입은 16.3% 줄어든 5조4700억 엔을 각각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시장 전망을 웃돈 것이다. 전문가 예상치는 수출 10.8%, 수입은 17.0% 각각 감소였다. 그러나 수출이 12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무역이 계속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무역수지 흑자는 4983억 엔(약 5조4812억 원)으로 전월의 192억 엔(수정치)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오는 2020년까지 자국의 국내총생산(GDP)을 600조 엔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지만 수출로부터는 아무런 도움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사실 순수출은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3%포인트 깎았다. 미국 달러화당 엔화 가치가 올 들어 16% 오르고 글로벌 수요도 미약해 일본의 수출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지난달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전년보다 0.7% 늘었지만 미국으로는 8.7% 감소했다. 또 일본의 최대 무역파트너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10.6%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