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회사채 발행 위한 수요예측 ‘깜짝 흥행’

입력 2016-10-2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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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1일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모집물량의 3.8배에 이르는 3800억 원의 유효수요를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그동안 A급 채권 위기론이 팽배했던 분위기를 무색하게 한 결과”라며 “특히 자사가 제시한 희망금리밴드 밑으로 2800억 원이 참여해 현대산업개발 회사채에 대한 시장의 큰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단순 청약경쟁률 역시 앞서 발행한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에 비해 상당히 높은 기록을 나타냈다. 삼성물산의 경우 지난 6월 3000억 원 모집에 4700억 원의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7월 1000억 원 모집에 1900억 원, 대림산업은 이달 1000억 원 모집에 3740억 원의 자금을 모은 바 있다.

국민연금공단, 삼성자산운용, 동양자산운용 등 기관투자자가 건설사 회사채로서는 이례적인 낮은 금리로 참여한 점 역시 현대산업개발 회사채에 대한 신뢰를 보인 점이라고 덧붙였다.

흥행요인으로는 현대산업개발의 재무구조와 지속적인 실적 개선 추세, 등급상향 트리거 충족으로 인한 향후 상향 기대 등이 꼽혔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최근 건설업 전반에 대한 우려와 분양 리스크 등 불리한 환경을 타개하기 위해 주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밀착행 One on One 미팅 및 단체 IR을 진행하는 등 시장과 소통에 주력했다”며 “그 결과 수요예측에 총 20개 기관투자자가 참여하는 대규모 흥행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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