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업계, 하반기 마케팅 대전 시작

입력 2007-09-1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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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시즌과 4분기 성수기를 앞두고 홈쇼핑 업계가 본격적인 마케팅 대전에 돌입했다.

CJ홈쇼핑은 9월 초부터 신규 광고를 선보였으며, 광고와 관련된 후속 마케팅도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 롯데홈쇼핑도 9월 들어 ‘강수정의 변신’을 컨셉으로 새로운 광고를 내 놓았고, 10월 중 On Air를 위해 준비 중인 홈쇼핑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J홈쇼핑은 기존 ‘쇼핑의 지혜’ 캠페인의 연장선 상에서, ‘여자에겐 지혜가 힘이다’라는 컨셉 하에 중년 부부가 등장하는 여자 편 ㆍ 젊은 부부가 등장하는 남자 편으로 두 편의 광고를 선보인다.

새 광고는 육심원 씨의 그림을 이용, 미술과 마케팅을 접목시킨 감성적인 분위기가 특징이다. 육심원 씨는 ‘여자를 그리는 화가’로 유명한 여성 화가로, 특유의 은은한 색감과 부드러운 터치로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광고는 빅 모델을 기용한 것은 아니지만, 그림 속 주인공들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소비자들에게 말을 거는 독특한 분위기로 신선한 느낌을 준다. 또한 메인 타겟인 여성의 심리와 감정을 섬세하게 다루어 30~40대 주부층의 호응이 기대된다.

또한 광고의 소재가 된 그림을 이용한 아트 마케팅도 활발하게 펼칠 예정이다.

CJ몰에서는 육심원 씨의 그림을 이용한 컴퓨터 월 페이퍼를 다운받을 수 있게 했고, 지하철역 내 광고, 판촉물에도 그림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택배 배송 차량과 홍보용 버스에도 광고에 사용되는 그림을 전면 랩핑하여, ‘움직이는 갤러리’의 느낌을 살린다는 전략이다. 또한 일부 고객을 육심원 화가의 작품전에 초대하거나, 작품 설명회를 가질 계획도 있다.

광고와 연동되는 프로모션도 다양하다. 인터넷쇼핑몰인 CJ몰(www.CJmall.com)에 접속해 한 줄 광고 평을 남기면 CJ몰 사은 포인트인 캔디를 주고, 광고 카피의 빈칸을 채우는 퀴즈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CJ상품권 10만원 권을 증정한다.

또 10월 14일까지 '나의 가장 지혜로운 선물을 뽐내자'라는 주제로 UCC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채택되는 분께는 적립금 30만원(1명), 적립금 15만원(1명) 등을 준다.

CJ홈쇼핑 임지현 마케팅 팀장은 “홈쇼핑 업계가 추석에서 4사분기로 이어지는 성수기를 앞두고, 신규 광고 On-Air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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