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종전 60만원대에서 70만원대로 잇따라 상향조정했다.
대신증권은 국제철강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며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종전의 60만원에서 73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문정업 애널리스트는 "8월 중순 이후 중국 내 철강 유통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선진국 철강재 가격도 예상보다 강한 국제 철광석 가격으로 인해 재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내 철강 유통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수입되는 중국산 철강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시기가 문제일 뿐 포스코도 내수제품의 단가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메르츠증권은 역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3만원보다 22% 높은 77만원으로 재조정했다.
신윤식 애널리스트는 "현재 포스코의 밸류에이션은 글로벌 경쟁사 대비 평균 수준으로 주가 할인이 해소됐다"며 "바오스틸, 신일본제철등 아시아 철강업체 주가에 성장 프리미엄이 부여되고 있는 것을 감안해 볼 때 추가로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신흥시장의 성장으로 세계적으로 철강수요가 늘어나는 경기 확장국면이기 때문에 원료가격 상승은 결국 철강제품 가격의 인상으로 귀결될 것"이라며 "이는 포스코 주가에 악재가 아니라 오히려 호재로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