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월말 수출 네고(달러 매도) 물량 유입으로 하락 마감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대비 3.9원 내린 11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가는 1137.1원, 저가는 1130.9원이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오른 1136.5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6.7558위안으로 6년 만에 최저치로 고시되자 아시아 통화 대부분이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중국 인민은행의 개입설 등으로 위안화가 장중 절상 되자 원화도 강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월말을 맞이한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도 원ㆍ달러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를 반영해 오후 들어 하락 반전한 원ㆍ달러는 결국 4원 가까이 떨어져 마감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상승 출발한 원ㆍ달러는 오후 들어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폭의 대부분을 반납했다“며 ”아울러 월말 수출 네고 물량도 대거 출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주는 미국 연준 위원의 발언과 금요일 미국 3분기 GDP 발표까지 지켜보겠다는 심리가 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