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7일 "한국과 중남미 지역 국가의 경제환경은 상호 보완관계에 있어, 서로 결합하게 되면 효과적인 시너지 창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 부총리는 이 날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한·중남미 무역·투자 포럼'에 참석, 기조연설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한국의 IT·인프라 분야가 중남미에서 확대되면 지리적·사회적 통합이 촉진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추진하는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권 부총리는 "지난 2003년 한국이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 파트너로 칠레를 선택하고, 조만간 멕시코와도 FTA를 추진하는 등 중남미 지역은 새로운 경협 파트너로서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중남미 지역은 최근 세계경제의 신흥엔진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아울러 세계적인 자원의 보고라는 점에서 그 잠재력을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부총리는 "한국은 IT와 인프라·건설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중남미 국가들이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서 IT·인프라를 확충시키면, 지리적·사회적 통합 촉진을 통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추진과 중남미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개발하는 데 적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한국과 중남미는 상호 수입의존도가 높은 부문을 활용하면 서로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중남미 국가들이 한국의 지리적 특성을 이용하면, 아시아로 진출하기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권 부총리는 "정부와 미주개발은행(IDB)의 지원으로는 경협의 한계가 있다"며 "민간기업간의 자유로운 교류·대화 등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양측의 민간역량 강회와 지속가능한 성장과 협력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