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중진의원 보좌관, 산업은행 수백억 대출 알선 혐의 구속

입력 2016-10-2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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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기업의 은행 대출을 알선해 준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여당 중진의원 보좌관을 구속했다.

서울남부지법 한정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보좌관 권모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 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으로 예정됐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다.

법원은 검찰 수사기록과 각종 증거자료 등을 토대로 구속 여부를 심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권 씨는 2012년 10월부터 2013년 9월까지 산업은행 대출 청탁 명목으로 옛 코스닥 상장사 W사로부터 5000여만 원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달 20일 권 씨의 서울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고, 21일에는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소환 조사했다. 권 씨는 조사에서 이번 혐의가 그가 보좌하는 수도권 지역구 새누리당 중진의원과는 관련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권 씨 사건을 마무리하고서 산업은행, 국회의원과 관련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추가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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