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4일 박근혜 대통령이 여론과 커뮤니케이션을 전혀 안 한다고 비판했다.
안 도지사는 이날 서울 건국대학교에서 ‘한국민주주의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민주주의의 근간은 법치지만, 그 이전에 정의라는 상식이 있다”며 “백남기 농민에 부검이라는 법치를 강조하는 것은 상식에 반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법치는 정의로워야 하고 운영이 공정해서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며 “신뢰가 기반이 돼야 하므로 민주주의 리더십은 여론과의 일상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박 대통령은 3년 8개월 동안 지켜보니까 그것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 모든 혼란과 갈등이 지난 100년에 묶여 있는데, 과거를 향한 분노를 조직하는 선거로는 절대 미래를 열 수 없다”며 “모두가 민주주의 제도 하에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함께 기존 관행에 도전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