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철을 맞아 관련 시설에서 식중독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7일 최근 수련회, 현장체험학습 등 수학여행을 떠나는 계절인 만큼 청소년 수련원이나 식품접객업에서 제공하는 음식물로 인한 식중독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들어 현재까지 식중독환자는 827명이며 19건의 식중독이 발생했다.
식약청은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이 높았으나 9월들어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낮아지면서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도 낮아짐에 따라 식중독 발생건수와 환자수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월별 식중독발생 통계를 살펴보면 9월에 평균 식중독 발생건수가 101건, 환자수는 4732명으로 5~6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또한 4년간 총 식중독환자 3만4841명 가운데 9월에는 13.6%인 4732명이 발생했으며 식중독 발생건수도 전체 668건 중에 101건으로 1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식중독예방을 위해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3대 예방 요령을 반드시 실천하고 안전한 급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수학여행을 떠나는 각 학교는 반드시 관할 지자체(식품위생부서)에 사전점검을 요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급식 관련 종사자는 지난달 7일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청 홈페이지(http://www.kfda.go.kr)에서 새롭게 제공되는 온도와 습도를 반영한 개선된 식중독 지수를 참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