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10월 25일 피카소 - 입체파를 창시해 현대미술의 문을 연 천재화가

입력 2016-10-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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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편집위원

현대미술은 피카소(1881.10.25~1973.4.8)에서 시작된다. 피카소가 창시한 미술 사조 큐비즘(입체파)은 현대미술을 알리는 전주곡이었다. 그 전주곡은 1907년 피카소가 그린 ‘아비뇽의 아가씨들’에서 출발한다.

그림에는 다섯 명의 여자가 있다. 큰 눈, 모난 얼굴, 엄청나게 큰 발, 도무지 정상이 아니다. 오른쪽에 등을 보이고 쭈그리고 앉아 있는 여인은 얼굴이 앞을 향하고 있다. 이것이 가능한가. 어떻게 한 화면에 얼굴 정면과 등이 함께 들어갈 수 있을까? 이것이 입체파다. 대상을 있는 그대로 그려 넣기만 했던 그때까지의 미술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한 화면에 둘 이상의 시점이 동시에 들어간 것이다.

피카소는 늘 ‘인간이 사물을 있는 그대로 재현한다는 것이 가능할까’ 하고 의구심을 가졌다. 그래서 ‘아비뇽의 아가씨들’에서 눈에 보이는 대상들을 분해하고 수없는 조각으로 나눠 재구성한다. 그때까지 지속되어 온 단일 시점에 따른 원근법을 일거에 무너뜨리는 시도였다. 세상을 피카소 자신의 눈으로 파악해 본질적인 것을 추구하려 했던 그의 열망이기도 했다. 거기에 피카소의 천재성이 있었다.

그는 입체파로 활동하기 전, 전문가들이 말하는 청색시대, 장미시대를 거친다. 친구의 자살에 큰 충격을 받아 1901년부터 4년간 청색으로만 화폭을 채운다. 어둡고 침울한 분위기였다. 그러다 1904년 올리비에라는 여자 친구를 만나면서 화폭이 장밋빛으로 밝아진다.

피카소는 1907년 우연한 기회에 아프리카인들의 조각품과 가면을 본다. 빈 장방형 눈, 원주코의 구멍 등 새로운 조형 세계는 그에게 큰 감흥을 일으켰다. ‘아비뇽의 아가씨들’을 완성한 것은 그해 늦여름이었다. 큐비즘의 시작이었다. 그 후 화가들은 남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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