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관리까지 범위 확장"… 정수기 안전관리 종합대책 나온다

입력 2016-10-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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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내년 2월까지 '정수기 안전관리 개선 대책반' 운영

최근 중금속 검출과 위생 문제로 신뢰도가 추락한 정수기에 대해 정부가 종합적인 안전관리 강화대책을 마련한다.

환경부는 정수기 위생ㆍ관리 문제와 관련해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정수기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내년 2월까지 수립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나올 종합대책은 기존 단순 품질검사 위주의 관리정책과 대비해 '사후 위생관리' 대책까지 포함, 정책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정수기 제품 출시 당시 품질 적합성 여부를 확인하고, 사후관리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연 1회 이상 실시하는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종합대책은 제품 출시에서 소비자 이용ㆍ관리까지 범위가 커진다.

정부가 이같이 정수기 안전관리 대책을 강화하는 것은 올해 정수기 관련 안전문제들이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중금속 '니켈'이 검출된 얼음정수기부터 렌털 관리가 취약해 정수기에 이물질이 발견되는 등 각종 문제로 소비자 신뢰도가 급격히 하락해 있는 상태다. 비교적 사각지대에 있던 사후관리 부분을 정부가 직접 들여다보겠다는 의도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이달 말에 전문가, 소비자단체, 업계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정수기 안전관리 개선 대책반(T/F)'을 발족한다. 제도개선, 정수기 위생관리 개선, 소비자 권익보호 등 3개 분과 총 18명으로 구성돼 약 5개월 간 종합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정수기 사후 위생관리 체계 강화, 정수기 부가기능 관리 사각지대 해소방안, 정수기 품질검사체계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한다.

정수기 업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대책반에 한국정수기공업협동조합도 참여시켰다. 정수기공업협동조합은 정수기 제품의 품질 인증을 진행하는 곳으로, 여러 업체들이 속해있다. 정수기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협회와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는 곳이 정수기공업협동조합"이라며 "업계의 이야기를 대변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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