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는 필름 형태의 발기부전 치료제의 러시아 수출이 시작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13년 12월 씨티씨바이오와 테바는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의 러시아 판권계약을 체결했고, 테바는 현지 임상시험을 거쳐 지난 4월 러시아 판매허가를 취득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안산공장에서 해당 제품을 생산해 첫 선적을 했고 테바는 다이나미코 포워드 필름(Dynamico forward film®)이라는 제품명으로 수입 및 현지판매를 시작한다.
러시아 판매가 시작되는 제품은 화이자의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를 필름형으로 개발한 복제약(제네릭) 제품이다. 알약 형태인 오리지널 의약품과는 달리 물 없이 복용할 수 있고 휴대가 간편하다는 특징이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테바와 러시아 외 CIS국가 및 멕시코 등 7개국가와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번 러시아 수출을 계기로 나머지 국가의 허가 및 판매가 가속화 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전홍렬 씨티씨바이오 부사장은 “러시아 현지 임상의 성공은 씨티씨바이오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인한 것"이라며 "다른 수출 계약 제품인 타다라필, 엔테카비르, 에스오메프라졸등 진행도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기대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의 필름형 제네릭을 개발해 제일약품, 휴온스, 진양제약, 동국제약, 근화제약 등에 공급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메나리니, 페링, 애보트 등 다국적제약사들과도 필름형 의약품 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