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섭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이 한국 자동차 산업에 대해 ‘위기’라고 말했다.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은 2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더케이서울호텔에서 ‘2016 추계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 및 부품산업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영섭 이사장을 포함해 자동차산업 관련 각계 인사 3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환영사를 한 이 이사장은 “한국 자동차 산업은 신흥국 시장의 장기적 경기침체와 완성차 파업의 영향으로 수출과 생산이 감소했다”며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종료 후 내수 판매가 부진해진 가운데,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북핵 위험, 중국 성장 둔화 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대해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다양한 친환경차들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고, 자율주행차의 경쟁력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미래 자동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이사장은 “자동차산업 패러다임의 빠른 변화와 제조업과 정보통신 기술이 융합된 4차 산업혁명으로, 향후 10년은 과거 10년과 비교할 수 없는 또 다른 양상의 혁신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재단은 부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를 포상하는 자동차부품산업대상 시상식도 함께 열었다. 수상자는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상 6명, 재단법인 이사장상 5명 등 총 1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