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금리결정 하루 앞두고 관망세...주요지수 약세

입력 2007-09-1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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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지수가 금리결정을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주요지수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영국의 노던록 예금인출 사태로 신용위기에 대한 우려가 재점화됐고, 실적발표를 앞둔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또한 그린스펀 전 FRB 의장의 발언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데 일조했다.

17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3403.42로 지난 주말보다 0.29%(39.10포인트) 내렸고 나스닥지수도 0.79%(20.52포인트) 하락한 2581.6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51%(7.60포인트) 내린 1476.65,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84.30으로 0.55%(2.70포인트) 하락하며 나흘째 내림세를 보였다.

영국의 노던록 은행의 예금인출 사태에 영란은행의 긴급구제자금 지원이 악재가 됐다. 대서양 건너의 일이지만 언제 제2, 제3의 구제금융 수혈이 필요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이에 금융주에 대한 우려 악화와 실적발표가 맞물리며 약세를 보였다. 특히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가, 메릴린치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또한 미 최대 보험중개회사인 마쉬앤맥레난은 본사 대표 교체로 인해 3년래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하락하기도 했다.

금리결정을 하루 앞두고 앨런 그린스펀 전 FRB 의장이 불길한 발언을 내놔 투자심리 냉각에 일조했다. 그린스펀은 이날 자서전 출간을 앞두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 집값이 적어도 10%에 가까운 하락을 보이며 두 자리 하락률에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서브프라임은 방아쇠일 뿐 앞으로 광범위한 리스크의 재평가가 불가피하며 위기는 이제 시작 단계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럽연합 법원에서 반독점 벌금 부과 소송에서 패해 하락세로 마감했다. 또한 향후 유럽연합의 결정이 다른 국가로 확산될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과 반도체 및 기술주 전반에 걸친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주 역시 약세를 보였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가 확실시되면서 달러약세→유가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사상 최고가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지난 주말보다 1.47달러가 올라 배럴당 80.57달러를 기록해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아시아 개발은행(ADB)이 미국의 신용경색 위기와 경기하강에도 불구하고 올해와 2008년 아시아 개도국의 성장이 연초 예상치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ADB는 일본과 호주를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의 2007년 및 2008년 성장이 3월 예상치인 7.6%와 7.7%를 초과한 8.3%, 8.2%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과 인도의 2007년 GDP 성장률을 기존 10%, 8%에서 각각 11.2%, 8.5%로 상향 조정했고 2008년 성장률은 10.8%, 8.5%로 예상했다. 아울러 한국의 성장률 역시 기존 4.5%, 4.8%에서 4.6%, 5.0%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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