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LG이노텍 3분기 영업익 206억원…‘아이폰7’ 효과 볼 4분기 기대

입력 2016-10-2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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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애플 ‘아이폰7’에 듀얼 카메라를 공급하며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지난해 대비 부진했다. 4분기 애플의 수요증가뿐 아니라 중화권 고객사의 카메라 모듈 공급량 증가로 본격적인 수익 확대가 전망된다.

LG이노텍은 지난 3분기 매출 1조3845억 원, 영업이익 20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3.6%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보다는 11.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 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66.1%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카메라 모듈을 담당하는 광학 솔루션사업은 듀얼 카메라를 장착한 애플의 신 모델 양산과 싱글 카메라 모듈의 중화권 공급 확대로 전 분기 대비 64% 증가한 6677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14% 감소한 실적이다.

김정대 LG이노텍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아이폰7’ 초기 공급 지연과 LG전자 ‘G5’의 부진 영향으로 당초 예상 실적을 하회했다”고 전제했지만, “4분기에는 본격적으로 큰 폭의 매출 증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CFO는 “아이폰7의 반응이 좋고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라 애플도 생산 능력 확대를 요청한 상태”라며 “LG전자의 V20 수요 치가 기대치를 웃돌고 있고, 화웨이뿐 아니라 구글의 픽셀폰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로 견조한 매출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기판소재사업은 플립칩 칩스케일 패키지(등 반도체 기판의 판매 확대와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Tape Substrate) 등 디스플레이용 부품의 안정적 공급으로 전 분기 대비 4% 증가한 2833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3% 줄어든 실적이다. LED사업은 전략 고객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조명용 LED 수요가 줄어 들면서 전 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1730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TV 백라이트유닛(BLU)용 칩스케일패키지(CSP) LED 판매가 증가하며 실적 감소 폭을 줄였다.

신성장동력인 차량부품사업은 차량용 무선통신모듈과 전기차용 배터리제어시스템(BMS)의 공급 확대로 전 분기 대비 3% 증가한 208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28% 증가한 액수다. 올해 초부터 3분기까지의 차량부품 신규 수주 금액은 1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김 CFO는 “올 3분기 신규 수주는 6000억 원 규모”라며 “올해 수주 목표 3조 원 달성은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LG이노텍은 베트남에 짓고 있는 카메라 모듈 공장은 2018년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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