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사재로 출연하기로 한 8400억원의 사회공헌 기금을 운용할 사회공헌위원회(가칭) 인선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현대ㆍ기아차의 사회공헌위원회는 문화계, 학계, 경제계, 법조계 등 각계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됐다.
이에 앞서 정몽구 회장은 지난 5월 “사회공헌 기금을 출연해 저소득층과 장애인들을 위한 공연시설 및 문화센터를 짓고 환경보전 사업 등을 펼치기 위해 사회공헌위원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에 선정된 위원들은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손지열 전 대법관, 이희범 한국무역협회장, 어윤대 한국국제경영학회 고문, 신수정 전 서울대 음대 학장, 최준명 전 한국경제신문 사장, 유홍종 현대ㆍ기아차 사회봉사단장 등이며, 위원장은 위원들 간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소외된 계층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사회 각 분야의 덕망 있는 인사들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사회공헌위원회는 다음 달 22일 서울 계동 현대차 사옥에 있는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할 예정이며, 오는 12월께 구체적인 중장기 사업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현대ㆍ기아차의 사회공헌 활동과 관련한 업무를 총괄하면서 정 회장이 내놓을 사회공헌 기금의 운용과 집행에 관한 전권을 행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