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엠과 디질런트FEF가 가수 '비'의 코스닥 진출 영향으로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고 있다.
18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스타엠은 전일보다 240원(15.00%) 오른 1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디질런트FEF는 같은 시간 220원(11.96%) 오른 2060원을 기록중으로 보합일 하루를 포함해 11거래일 동안의 하락장세에서 벗어났다.
이 두 회사의 주가가 갑작스럽게 뛴 건 가수 비(본명 정지훈)와 함께 세이텍이 실시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함께 참여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부터다.
세이텍은 전날 장 마감 뒤 정정공시를 통해 정지훈씨와 소프트뱅크벤처스기업구조조정2호조합, 소프트뱅크벤처스, 디질런트FEF, 스타엠 등이 23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정정공시에 따르면 정씨는 88만408주, 디질런트FEF와 스타엠은 동일한 12만3457주를 배정받으며 각각 2년, 1년6개월의 보호예수 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정씨가 증자에 참여할 세이텍은 지난해 순손실이 207억원으로 자본전액이 잠식돼 상장폐지될 위기에 있는 회사로 90% 감자를 결의해 지난 7월 27일부터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오는 28일까지 유상증자가 정상적으로 이뤄져야만 상장폐지 사유에서 벗어나 거래가 재개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