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자료 받아본 건 인정"… 팔선녀 등 각종 의혹은 '부인'

입력 2016-10-2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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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씨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 초기에 청와대 자료를 받아 본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최씨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팔선녀 비선 모임 등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모두 부인했다.

27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최 씨는 독일 헤센주 호텔에서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과 관련 "(박 대통령이) 심정 표현을 도와달라고 해서 도왔다. 국가 기밀인지도 몰랐다"며 "대통령에게 폐를 끼친 것은 정말 잘못했다. 신의 때문에 했는데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청와대 보고서를 받아봤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당선 직후 초기에는 이메일로 받아본 것 같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태블릿 PC를 통해 보고서를 사전에 봤다는 등의 보도에 대해서는 "태블릿을 갖고 있지도 않고, 쓸 줄도 모른다. 남의 PC를 보고 보도한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부인했다.

또한 인사 개입설과 미르·K스포츠재단 특혜 의혹, 차은택씨의 재단 운영 농단 의혹, 팔선녀 비선 모임 등 각종 의혹과 관련해서는 “몰랐다, 말도 안 된다, 가깝지 않은 사람이다. 그런 적 없다. 처음 듣는 말이다"며 일관되게 부인했다.

그러면서 최 씨는 "오늘도 약을 먹고 죽을 수도 있다"며 "너무 지쳤다. 여기에서 우리가 살고자 했는데 여기까지 기자들이 와 우리를 범죄자로 만들어놨다"고 주장했다.

최 씨는 귀국과 관련해서는 "비행기를 탈 수 없을 정도로 신경쇠약에 걸려있고, 심장이 안좋아 진료받고 있어 돌아갈 상황이 아니다“며 "건강이 회복되면 용서를 구하고 죄가 있다면 받을 것은 달게 받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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