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상장기업 푸른기술 주상범 이사 등 임직원 11명이 스톡옵션으로 42억원에 달하는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푸른기술이 코스닥 상장후 주가 급등으로 스톡옵션 행사가에 비해 최고 17배나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서다.
푸른기술은 지난 2000년 11월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임직원 11명에게 스톡옵션 33만3630주를 부여했다. 이 가운데 처음으로 9만5750주에 대한 스톡옵션이 지난 17일 행사돼 다음달 1일 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에 행사된 스톡옵션은 지난 2000년 11월에 부여됐던 것으로 행사가는 767원이다. 반면 푸른기술 주가는 신규 상장 3일만에 상승세가 꺾여 18일 오전 9시20분 현재 하한가로 주저 않기는 했지만 여전히 공모가(1만2500원)를 훨씬 웃돈 1만40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행사분 1만주를 포함, 1만8660주의 스톡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김영생 이사는 현 주가(1만4050원) 기준으로 주당 1만3283원씩 2억4700만원 가량의 평가차익을 내고 있다.
특히 직원 조용우씨는 행사주식 3만9100주와 미행사분 1만6800주를 합해 평가차익이 7억4300만원에 이른다. 또 박우현, 장일영씨도 보유중이던 스톡옵션 3만7320주, 9330주를 전량 행사했다. 신주 상장후 현 주가 수준에서 처분한다면 각각 4억9500만원, 1억2300만원의 차익을 내게 된다.
또 아직까지 행사하지 않은 스톡옵션을 보유한 임직원들의 평가차익도 상당하다. 현재 7만4640주(이하 행사가 767원)를 소유한 주상범 이사는 10억원에 달한다. 또 각각 4만주(2654원), 2만7989주(1629원)를 갖고 있는 유승일, 오재용 이사의 경우에도 4억5500만원, 3억4700만원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