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27일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38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115.2% 늘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5% 줄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97억 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6.3%, 18.1%씩 감소했다. 순이익은 63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70.5% 줄었으나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작년에 베링거인겔하임의 라이선스 계약금 유입이 있었던 시기로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3분기 R&D는 매출의 19.4%에 해당하는 426억 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분기 매출에는 국내영업 부문에서 ‘로수젯(고지혈증)’, ‘로벨리토(고혈압·고지혈증)’ 등 복합제의 고른 성장과 신제품 ‘한미탐스(전립선비대증)’ 등의 선전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3분기 매출은 약가인하 정책 등 외부 요인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역성장한 2억5533만 위안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한미약품 CFO 김재식 부사장은 “라이선스 계약금 유입 여부에 따라 전년과 비교해 매출액 등에서 차이가 발생했지만, 전반적으로 고르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급변하는 대내외 제약산업 환경에 기민하게 대처하면서 한미약품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