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대통령 이선으로 물러나고 국회가 총리 선출해야”

입력 2016-10-27 10: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병준 국민대 교수는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외교·안보 분야 국정을 운영하고 국회가 선출한 새 총리가 내치를 담당할 것을 제안했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 교수는 국가미래연구원·경제개혁연구소·경제개혁연대 공동주최로 이날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에서 열린 ‘국가 운영체제와 개헌’ 토론회 발제자로 참여해 이 같은 방안을 내놨다. ‘최순실 게이트’ 의혹으로 국정이 마비된 상황에서 국정을 정상화 할 수 있는 방편으로 사실상 ‘이원집정부제’를 주장한 것이다.

김 교수는 “대통령이 이선으로 물러나 외교와 안보만 담당하면, 국회가 선출한 총리를 중심으로 국정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면 이원집정부제와 내각제를 시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년 반 정도 남은 시간(대통령 임기)을 한껏 국정논의를 할 것이 아니라, 이 기회에 국회에서 총리를 선출하거나 추천을 하고 거국내각을 구성해 시험한다면 개헌담론을 높일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개헌 추진 방식과 관련해서는 “어디선가 기구는 만들어 지겠지만, 국회의원이 중심이 되는 건 반대”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은) 책임의 문제보다 권한의 문제에 관해 얘기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변화된 시민사회의 모습과 시장의 변화를 얘기하려면 포괄적인 국민 전체가 참여하는 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개헌의 방향성과 관련해 “대통령은 할 수 있는 일에 비해서 책임이 크고, 국회는 하는 일에 비해 책임이 작은 것이 한국 사회의 큰 문제”라면서 “우리가 책임의 구도를 어떻게 확립할 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경제성장 1%대 회귀하나…한은, 성장률 내년 1.9%·2026년 1.8% 전망
  • '핵심 두뇌' 美·中으로…한국엔 인재가 없다 [韓 ICT, 진짜 위기다下]
  • '회복 국면' 비트코인, 12월 앞두고 10만 달러 돌파할까 [Bit코인]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송석주의 컷] 순수하고 맑은 멜로드라마 ‘청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14:4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597,000
    • +2.15%
    • 이더리움
    • 4,992,000
    • +4.52%
    • 비트코인 캐시
    • 715,000
    • +3.03%
    • 리플
    • 2,037
    • +6.15%
    • 솔라나
    • 331,700
    • +3.11%
    • 에이다
    • 1,396
    • +3.64%
    • 이오스
    • 1,116
    • +0.9%
    • 트론
    • 279
    • +1.09%
    • 스텔라루멘
    • 673
    • +11.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350
    • +6.38%
    • 체인링크
    • 25,150
    • +0.44%
    • 샌드박스
    • 830
    • +0.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