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지속적으로 조정을 보이면서 상장사들이 주가 부양을 위해 대거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21일 신흥 이후 한동안 뜸했던 유가증권 상장사들의 자사주 직접취득 결의가 지난달 8일 디아이를 시작으로 9건에 이르고 있다.
이달 들어서도 디아이가 지난 139만주에 대해 재차 자사주를 취득키로 한 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대원강업이 30만주, 풍림산업이 18일 100만주의 매입을 결의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7월25일 2004.22P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 17일 현재 1871.68P로 떨어졌다.
따라서 지난달 이후 상장사들의 자사주 취득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증시 조정국면이 이어지자 대개가 유통물량 축소를 통해 자사 주가 안정화에 나서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상장사들의 자사주 취득 재료가 주가에‘약발’을 발휘할 지 관심이다. 풍림산업이 오는 22일부터 3개월간 사들이기로 한 자사주 규모는 현 발행주식의 4.6%에 해당한다. 또 대원강업(이하 취득기간 9월21일~12월20일)이 5.0%, 디아이(9월18일~12월14일)이 5.01%에 이르고 있다.
또 대우자동차판매가 지난달 24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같은달 28일부터 매입키로 한 149만4000주는 대우차판매 보통주의 5.0%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