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7일 본사 대강당에서 경남지역 다문화가정 부부 18쌍을 위한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LH 합동결혼식은 가정형편 등의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를 위해 2004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LH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올해까지 총 168쌍이 결혼식을 올렸다.
LH는 경상남도 18개 시·군으로부터 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계층 가정, 다문화·새터민 부부들을 추천받아 신청사연, 결혼기간, 소득수준 등을 고려해 총 18쌍을 선정했다. 예년 평균 13쌍에서 올해 18쌍으로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이번 결혼식은 'LH 나눔봉사단'이 직접 진행을 돕고, 신랑·신부 가족 을 비롯해 지역주민, LH 직원 등 약 500여명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LH는 이들에게 결혼식 뿐만 아니라, 웨딩 촬영, 2박 3일간의 제주도 신혼여행을 지원한다. 함양·합천·거제 등에 거주하는 부부들을 위한 픽업(pick-up) 서비스와 자녀 돌봄도 지원할 계획이다.
주례를 맡은 박상우 LH 사장은 "오늘 결혼식을 계기로 18쌍의 부부가 더 행복한 인생을 설계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LH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가정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