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 “국제석탄가격 상승…친환경 석탄건조설비 관심↑”

입력 2016-10-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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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크놀로지가 국제 석탄가격의 급등과 국내 유연탄 수입 가격 상승으로 실적 향상을 꾀하고 있다.

27일 한국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석탄생산 감축 정책과 미국 대형석탄회사들의 파산, 주요 석탄 수출국의 공급량 축소 등으로 국제 석탄가격이 올 3분기(7~9월) 들어 2012년 1분기 수준으로 회복했다.

국제석탄가격은 지난 21일 97.38달러로, 지난 1월 평균 49.83달러 대비 95.42% 이상 상승했다. 국내 유연탄 수입가격은 104달러로 지난 1월 평균 47.27달러 대비 120% 이상 상승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제석탄가격 상승으로 발전용 석탄의 구매비용 절감이 절실해졌다"며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고수분 저급석탄의 활용을 위해 한국테크놀로지의 석탄건조설비 도입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본 설비는 친환경 석탄건조설비로 석탄건조 공정 시 친환경 연료인 'Bio-SRF' 및 친환경 유동층 보일러가 적용된다"며 "이산화탄소 발생이 전혀 없어 친환경적 요소 및 경제성을 모두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석탄가격의 급등으로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의 주가 및 수출 실적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중국은 국내 석유화학에 대응하기 위해 고유가 시절 원자재 비용 부담이 적었던 석탄화학 설비를 다수 설치하여 '에틸렌'의 생산량을 끌어 올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국제석탄가격의 급등으로 원자재 비용 부담이 늘어난 중국 석탄화학업체들이 가동을 중단하거나 설비투자를 연기했다.

이에 국내 석유화학으로 '에틸렌'을 생산하는 LG화학, 한화케미칼, 롯데케미칼, SK종합화학 등의 중국 에틸렌 수출 규모가 올해 1월 대비 50% 가까이 늘어난 2000억 원을 기록하며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하락세로 인해 파산보호신청을 했던 대형석탄회사들의 주가도 국제석탄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연일 상승하고 있다.

회사 측은 "국제석탄가격 급등으로 주요 석탄 수출국과 광산주 및 관계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친환경 석탄건조사업의 국내 추가 수주 및 해외시장진출, 실적개선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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