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자회사인 ING생명의 지분 일부를 매각할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18일 "자회사인 ING생명에 대한 보유지분 20% 중 5.1%를 합작 파트너인 ING그룹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매각은 2004년 KB생명을 자회사로 설립할 당시 동일 사업영역에 대한 중복 자회사를 금년말까지 정리하기로 한 방침에 따른 것이다.
국민은행은 1999년 전략적 제휴의 일환으로 ING생명 지분 20%를 매입했으며, 현재 ING생명은 국내 생명보험 업계 4위의 종합보험사로 성장했다.
현재 비상장 생명보험회사인 ING생명의 총 기업가치는 3조8000억으로 산정되었으며, 매각지분 5.1%는 대략적으로 1940억원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당 평균 54만3000원으로 주가순자산비율은 5.8배 수준이다.
국민은행측은 일단 ING에 대한 합작투자는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분매각 후에도 ING생명 지분 14.9%를 보유하여 이전과 같이 2대주주 지위가 유지되어 ING와의 전략적 제휴관계는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