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엔지니어링에 대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선언한 개인투자자 손영태씨가 계속해서 탑엔지니어링 지분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개인투자자인 손씨는 18일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탑엔지니어링 주식 15만2377주(1.02%)를 꾸준히 장내매수해 지분이 7.5%(111만6118주)로 확대했다.
슈퍼개미인 손영태씨는 "탑엔지니어링은 내부 유보자금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도 없고 사업의 다각화를 위한 노력이 전혀 없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추가적인 지분 매입을 위해 위해서 M&A을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또한 손씨는 "지난번 적대적 M&A의 선언시 외국인 지분이 자신에게 블록딜을 요청했고, 주변에 우호지분도 상당하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손태영씨 지분 7.5%와 약 5% 규모의 외국인 지분이 합쳐질 경우 탑엔지니어링 최대주주의 지분에 육박하게 된다.
탑엔지니어링은 6월 30일 현재 김원남 대표이사외 특수관계인이 15.64%(232만6694주)를 확보하고 있다.
이에 대해 탑엔지니어링측은 "손씨의 M&A 선언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마련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