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박 대통령 탈당하고 거국중립내각 검토할 때”

입력 2016-10-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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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8일 ‘최순실 게이트’ 파문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과 거국내각 구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당적을 정리하고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도 거론됐던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검토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진실로 구원받을 일은 완전한 자백으로, 모든 사실을 아는 대통령은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고 우병우·안종범·문고리 3인방(정호성·이재만·안봉근) 등 책임자들을 해임해야 한다”고도 했따.

그는 또 “대통령의 90초짜리 ‘녹화사과’와 최순실 씨의 언론인터뷰는 너무 유사하다”면서 “대통령과 최 씨가 검찰에 가이드라인을 주고 언론을 통해 입을 맞추고 있는 것은 아닌지, 또 이를 통해 관련자들의 증거를 인멸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강하게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최순실 특검 협상에 대해서도 그는 “우리 당에서 요구했던 내용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구성 자체가 난항이 됐다”며 “새누리당에서는 상설특검, 우리 야당에선 별도특검을 요구하는 데서 막히고 있다. 대통령이 자신을 수사하는 특검을 임명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새누리당의 대국민 석고대죄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사퇴, 최순실 부역자 전원사퇴 등을 선결조건으로 내세우며 특검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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