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소액주주모임 “강제 주식교환 결사반대”

입력 2016-10-28 11:18 수정 2016-10-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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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소액주주모임은 KB금융지주와 KB손보 이사회에 주식교환에 반대하는 취지의 제안서를 발송했다고 28일 밝혔다.

KB손보 소액주주모임(대표 유재억 외 72명)은 현대증권의 경우처럼 KB손보도 주식교환방식으로 상장폐지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소액주주 희생을 막기 위해 지난 25일 결성됐다.

KB손보 소액주주는 제안서에서 “KB손보가 사상 최대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현저하게 저평가되어 있는 것은 KB금융이 KB손보의 지분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소액주주들을 희생시킬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KB금융이 지분 확대 및 주식 교환에 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소액주주에게 손실을 끼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소액주주모임은 제안서에서 “KB금융이 유리한 주식 교환을 위해 KB손보 주가하락을 유도했다는 정황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소액주주모임은 그 정황 근거로 △순이익을 줄이기 위한 과도한 충당금 적립 △RBC 비율 개선을 위한 계정변경이나 후순위채 발행 등 회피 △IFRS4 2단계의 위험 과장 △KB손보에 대한 부정적인 언론보도 조장ㆍ방조 등을 들었다.

KB손보 소액주주모임 측은 “소액주주를 희생시키는 강제 주식교환을 반대하며 KB금융이 끝내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주식 교환을 강행한다면 헌법소원, 가처분 등 모든 방법을 강구하여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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