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협착증 잡는 비수술치료, '신경풍선확장술' 주목

입력 2016-10-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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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면 밖에 나가기를 꺼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만성 허리통증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인데, 겨울이 되면 낮은 기온 때문에 몸이 움츠려들어 허리통증은 물론 다리 저림 증상까지 나타나는 것이다.

대표적인 허리질환으로 '척추관협착증'을 꼽을 수 있다. 우리 몸의 중심인 척추는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퇴행하는데, 퇴행으로 인해 척추의 후관절과 인대가 두꺼워지면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누르게 돼 허리, 다리 등에 통증이 나타난다. 또한, 만성, 급성 요통이 있는 환자, 수술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환자 등 많은 이들이 허리통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면서도 적절한 치료방법을 몰라 걱정만 키우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일반적으로 협착증이나 디스크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수술적 치료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신경외과 전문의료진들은 실제 척추질환 환자 중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전체 환자의 약 5%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신체에 마비가 오는 극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수술 치료법을 통해서도 허리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척추질환 비수술 치료법으로는 '신경풍선확장술'이 있다. 이 치료법은 보건복지부가 인증한 신의료기술로, 전신마취와 절개를 하지 않고 20~30분 정도의 시간 동안 시술이 가능하다.

신경풍선확장술은 꼬리뼈를 통해 통증부위에 풍선이 내장되어 있는 특수 카테터를 삽입한 후 신경 사이의 유착을 떼어 내게 되는데, 이때 좁아진 척추관을 넓혀주면서 신경의 염증과 부종을 줄여주는 특수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치료하게 된다.

이동엽 참포도나무병원 병원장은 “허리디스크 등 척추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막연한 두려움으로 통증을 호소하며 짧게는 1년, 길게는 10년까지 치료를 미루는 경향이 있다”며 “척추는 신경관을 뚫어주는 비수술 치료법을 통해 얼마든지 치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충분한 시술경험을 보유한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환자 본인에게 알맞는 치료법을 하루빨리 실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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