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열 명 중 세 명은 동반퇴사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19일 "직장인 132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5.6%가 직장 상사나 동료가 퇴사할 때 함께 퇴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9.2%는 실제로 동반퇴사를 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동반퇴사를 한 이유로는 '원래 이직을 고민하고 있어서'가 38.7%로 가장 많았으며, ▲회사에 불만을 표시하기 위해서(23.1%) ▲직장 동료의 퇴사 후 맡게 될 업무가 너무 박차서(11.7%) ▲자신이 직장 동료와 함께 같은 직장으로 이직하길 원해서(7.5%) ▲충동적으로 분위기에 휩쓸려서(6.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장인들은 '나홀로 퇴사'와 '동반퇴사' 중 '나홀로 퇴사'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홀로 퇴사'를 선호하는 이유(복수응답)는 '조직에 동요를 일으키지 않고 조용히 나갈 수 있어서'가 65.1%로 가장 많았다으며 ▲내 의지대로 인수인계나 퇴사준비를 할 수 있어서(54.1%) ▲직장을 다니며 이직활동을 할 수 있어서( 26.2%) ▲평판에 신경쓰기가 용이해서(9.1%) 등이 뒤를 이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직장상사나 동료가 퇴사할 때 함께 퇴사충동을 느끼는 직장인들이 적지 않은데 뚜렷한 계획 없이 퇴사부터 할 경우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음으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