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생활가전제품의 혁신 비결은 바로 ‘맥락의 발견’입니다.
윤수정<사진> 삼성전자 상무가 혁신적인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삼성전자 생활가전제품의 비결에 대해 귀띔했다.
28일 오후 서울 건국대학교에서 열린 삼성 ‘청춘문(問)답’에서 키노트 스피치 연사로 등장한 윤 상무는 “혁신은 단순히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제품 이용 환경까지 그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상무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휴대폰 UX(사용자경험) 디자인 초기 멤버로 현재 생활가전사업부 UX 디자인 그룹장을 맡고 있다. 17년간의 휴대폰 UX 디자인 경험을 살려 생활가전제품의 UX 디자인 혁신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맥락 파악의 중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삼성전자의 냉장고 ‘패밀리 허브’를 소개한 윤상무는 “냉장고가 본연의 저장기능 뿐 아니라 가족들이 메모를 주고받고, 음식 레시피를 붙여 두는 소통과 연결의 공간이라는 점에 주목했다”라며 “이런 생활 속 맥락의 발견이 패밀리허브의 터치스크린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사용자들이 패밀리 허브의 전면 터치스크린을 통해 메모를 주고받고, 요리 레시피를 안내받거나 외부에서도 냉장고 속을 확인해 부족한 식재료를 주문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윤 상무는 “드럼 세탁기 ‘애드 워시’에 작은 투입구를 만들어 세탁물을 추가로 넣을 수 있게 한 것도 소비자의 사용 환경을 면밀히 관찰한 덕분”이라며 “제품이 놓이는 공간, 사용자의 활용 형태, 정서적 유대감까지 종합적으로 관찰해야 맥락을 파악할 수 있고 거기에서 혁신이 시작된다”라고 참가자들에게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이 일하는 삼성전자 UX 디자인그룹은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경영학, 미디어학, 불어불문학, 재료공학 등 다양한 전공의 인재들로 구성되어 있다”라며 “삼성전자는 이런 인재들이 다양한 시각에서 생활 속 맥락을 찾아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삼성은 올해 전주와 서울에서 두 편의 ‘청춘문답’ 행사를 남겨두고 있다. 다음 행사는 11월 3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