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28일(현지시간) 사흘째 하락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26% 하락한 3104.27로 마감했다.
오전에는 증권업종 강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결국 상승분을 전부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번 주 초 상하이지수가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나서 숨고르기 분위기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증권업종은 실적 호조와 부동산시장 규제 강화로 증시에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로 강세를 나타냈다. 궈타이쥔안증권은 전날 발표한 실적에서 3분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증가했다는 소식에 이날 주가가 0.7% 올랐다. 쑤저우증권도 지난 분기 순익이 전년보다 79% 급증했다는 소식에 1.9% 뛰었다.
다이밍 헝성자산운용 머니매니저는 “증권사 실적은 지난해 증시 급락 이후 이미 바닥을 쳤는지 모른다”며 “거래가 한산한 상황에서 이들이 더 떨어질 여지도 없다”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폐막한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8기 6중전회)에서 ‘핵심’이라는 지위를 얻어 사실상 1인 지도체제를 굳혔다.
아이리스 팡 나티시스아시아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시 주석의 시장개혁은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며 “시 주석에게 권력이 좀더 집중되더라도 시장개혁은 공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진핑은 공급 측 개혁을 강하게 부르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