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내가 산 스타벅스 플래너에 이런 비밀이?

입력 2016-10-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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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팡팡] 내가 산 스타벅스 플래너에 이런 비밀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커피 전문점들의 '다이어리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2017년도 다이어리 출시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죠.

-스타벅스
10월 28일 출시
시즌 음료 3잔 포함 총 17잔 음료 구매시 제공
특별 제작 '펜', 인기 쿠폰 등 제공

-커피빈
10월 27일 출시
선불카드 6만 원 이상 충전시 제공
무료 음료 교환권 제공

-투썸플레이스
11월 4일 출시(10월 28일부터 사전예약)
플래너 가격(24,000원)에 맞게 사전 결제, 출시일 이후 영수증과 교환
무료 음료 교환권 제공

그런데, 커피 전문점들의 커피 판매보다 더 치열한 다이어리 판매전에 마케팅의 비밀이 숨어있다는 사실, 아셨나요?

'브랜드 로열티 마케팅'
브랜드에 대한 고객의 애착 정도를 말하는 '브랜드 로열티'는 가장 중요한 브랜드 자산 중 하나인데요. 기업은 기존의 고객 뿐 아니라 새로운 고객을 유입시켜 로열티를 가진 충성관계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죠. 단골도 잡고 새 고객도 잡고, 커피 전문점들의 다이어리에 숨은 전략입니다.

스타벅스의 '더블 플래너' 이벤트.
오늘(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17잔의 음료를 구매하면 스타벅스 플래너 2권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입니다. 스타벅스를 매번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해볼 만한 도전(?)인데요. 충성고객을 위한 일종의 특별 이벤트죠. 12월 31일까지 17잔 음료 구매시 플래너 1권 증정 이벤트는 계속되구요.

작년 엔제리너스의 이벤트도 이같은 맥락입니다.
엔제리너스는 상대적으로 낮은 기준인 '음료 10잔' 구매 시 다이어리 증정 이벤트를 벌였습니다. 충성고객뿐 아니라 새로운 고객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춘 것이죠.

'중요고객 마케팅'
그런가 하면 자사 브랜드를 자주, 다량 이용하는 고객, 즉 충성고객과 유리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마케팅을 펼치기도 합니다. '기업 매출액의 80%는 20%의 고객에게서 나온다'는 '파레토 법칙'에 따라 새로운 고객 유치보다 충성고객 관리에 더욱 힘쓰는 것입니다.

커피빈의 선불카드 충전 이벤트.
내달 1일부터 진행되는 이 이벤트는 2만 원에 달하는 다이어리를 선불카드 6만 원 이상 충전 시 무료로 증정하는 것입니다. 커피빈을 자주 찾지 않는 고객에게는 다소 무리인 감이 있지만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훨씬 이득인 셈인데요. 충성고객에게 유리한 이벤트로 지속적인 단골을 유지하려는 마케팅이죠.

'한정판 마케팅'
희소성을 내세워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한정판 마케팅'도 커피 전문점들의 다이어리 판매가 '흥하는' 이유입니다. 스타벅스는 매번 정해진 수량을 한정 출시해 고객들의 소비를 재촉하고요. 특정 색깔은 돈을 줘도 구매할 수 없고 이벤트를 통해서만 '득템'할 수 있도록 해 참여를 유도합니다. 이 희소성 때문에 다이어리를 더 비싼 가격으로 되파는 '리셀러'들이 등장하기도 했죠.

'감성 마케팅'
스타벅스는 스마트한 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마케팅을 애용합니다. 감성적인 홍보 영상과 전단을 붙여 광고하고요. 다이어리 내에도 손편지를 쓸 수 있는 엽서와 기프트 택 등으로 오프라인 감성을 더했습니다.

커피 한 잔 마시러 갔다 예뻐보여서 탐냈던 그 다이어리.
속지 한장 한장에도 마케팅의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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