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협 "최순실 부원장 근무 '한국문화재단' 이사들 정부사업 개입"

입력 2016-10-2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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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가 부설연구원 부원장으로 활동했던 한국문화재단 출신의 주요 인사들이 각종 정부사업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문화재단은 박근혜 대통령이 32년간 이사장을 지낸 단체다.

김경협 의원은 2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가 재단 이사 출신으로 박근혜 대선캠프 기획조정특보로 활동한 최외출 영남대 교수가 있는 영남대 새마을학과를 지명, 3000만 원의 연구용역을 줬다"며 "여기에서 작성한 보고서가 글자 하나 바뀌지 않고 정부기획안으로 확정됐다"고 주장했다.

또 "최 교수는 7박 8일간 ODA(공적개발원조) 관련 사업으로 해외에 다녀왔는데, 출장비 전액이 정부지원금이었고 새마을 ODA 예산은 500억 원이 넘게 책정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재단 이사 출신인 김달웅 씨는 비영리법인 한국청년취업연구원 설립을 허가받은 뒤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프로젝트 사업에 개입해 정부지원금 6000만 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단 이사 출신인 변환철 씨는 법무비서관으로 내정됐다가 논란이 일어 철회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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