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자계량기 국내 1위 기업 옴니시스템이 19일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하고 주주들에게 상장기업으로 신고식을 치른다.
옴니시스템은 자본금 28억3000만원, 발행주식수는 566만주(액면가 500원)로 주당공모가 6500원이다. 지난 10~11일 이틀간 진행된 공모청약 결과 1억3494만5045주의 청약물량(청약증거금 4716억원)이 몰려 일반경쟁률은 787대1를 기록했다.
옴니시스템은 디지털전자식 전력량계 및 원격검침시스템의 개발 및 제조, 판매하는 회사다. 1997년 2월 설립된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디지털 계량기시장 점유율 75%(한국유화기기 연구소 검정수치)를 차지하는 민수용 전력량계 시장의 선두기업이다.
디지털 계량기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전기, 수도, 온수, 난방, 가스 등의 검침량계를 디지털화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주력제품은 빌딩과 아파트, 단독주택에 필수적으로 설치되는 수도, 온수, 가스, 난방 등의 디지털 계량검침기다. 현재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등 국내 15개 대형건설사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옴니시스템은 지난해 매출액 171억8000만원, 당기순이익 21억6400만원을 올렸으며 올 상반기 매출액은 90억2800만원, 당기순이익은 9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 대비 30% 가까이 증가한 220억원대, 내년 목표는 350억원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강재석 옴니시스템 대표는 "수도, 온수, 가스, 난방 등에 사용되는 검침장치는 5년에 한번, 디지털 전력량계는 7년에 한번 주기적인 교체가 필요하기 때문에 기존에 설치된 전력량계의 교체 수요에 따른 매출발생도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세계 주요 국가에서 인증마크를 획득한 기술력을 통해 해외시장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교체 수요 증가에 따른 매출뿐 아니라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서도 회사의 발전을 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옴니시스템은 최대주주 외 관계자 지분이 211만1366주(37.30%), 우리사주조합의 주식수는 11만3222주(2%)로 1년간 보호예수 되며, 벤처금융회사의 주식수는 33만9680주로 6%의 지분이 1개월간 보호예수된다. 총 보호예수 물량은 256만4268주로 45.31%다. 유통가능 주식수는 309만5732주로 54.6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