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LPG 차량에 대한 보험료 인하 권고를 검토 중이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KB손보·메리츠화재·롯데손보·한화손보·흥국화재 등 보험사의 LPG 차량에 대한 요율 산정 과정을 놓고 사후 감리 작업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지난 28일 5개 보험사 관계자들을 소집해 LPG 차량 보험료율 산정 방식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부 손보사들은 LPG나 하이브리드 차량의 손해율이 높다는 점을 이유로 올 하반기 LPG 차량의 보험료를 2∼15% 가량 인상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LPG 차량을 이용하는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부담을 늘린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다른 보험 회사의 LPG 차량 보험료 인상이 백지화됐다.
이 같은 여론을 의식한 금융당국은 최근 손보사들의 보험료 인상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는 등 보험료 인상 근거와 조정폭을 들여다 보고 있다.
만약 금감원이 손보사에 변경 권고를 낼 경우 전체 자동차 보험료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LPG 차량의 보험료를 올리는 대신 휘발유 차량의 보험료는 낮춘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 관계자는 "사회적 이슈가 되는 만큼 불합리한 부분이 있으면 시정하도록 변경 권고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