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해의 구원투수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마무리 투수 잭 브리튼과 LA 다저스의 소방수 켄리 얀선이 선정됐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데뷔 시즌을 보낸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내셔널리그 최고 마무리 후보 8인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리는 '2016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두 선수에게 각각 마리아노 리베라상, 트레버 호프먼상을 수여했다.
이 상은 메이저리그에서 기념비적인 업적을 남기고 은퇴한 두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를 기리고자 2014년 신설됐다. 아메리칸리그 최고 마무리에게는 마리아노 리베라상, 내셔널리그 최고 마무리에게는 트레버 호프먼상이 주어진다.
좌완 마무리 투수인 브리튼은 올 시즌 69경기에 출전해 67이닝을 소화하며 2승 1패 47세이브, 평균자책점 0.54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162, 피장타율은 0.209에 불과할 정도로 완벽투를 선보였다.
얀선은 71경기에 출전해 68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3승 2패 47세이브 평균자책점 1.83의 성적을 냈다.
한편 한국, 일본에 이어 미국 무대에서도 진가를 선보인 오승환은 올시즌 76경기에 나서 79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6승 3패 1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