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층 11% vs 부유층 75%’ ... 보험 가입 양극화 심화

입력 2016-10-30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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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소득양극화가 가구의 보험가입에 미치는 영향'

(사진=보험연구원)
(사진=보험연구원)

소득불평등이 심화됨에 따라 부유층과 빈곤층간 보험가입률 격차도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소득양극화가 가구의 보험가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기준 빈곤층의 보험가입률은 11%, 부유층 가입률은 75%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보다 더 벌어진 수치다. 2001년 기준, 빈곤층 가입률은 25%, 부유층 가입률은 80%로 지금보다 양극화가 심각하지는 않았다.

보험연구원은 빈곤층 가입률은 200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2년 보험가입률이 2001년의 절반 이하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빈곤층이 납입한 보험료도 감소추세다.

전체 보험가입 가구가 납입한 총 보험료에서 빈곤층이 납입한 보험료의 비중은 2001년 5.3%에서 2012년 2.2%로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산층은 42.5%에서 44.1%로 납입보험료 비중이 증가했다. 부유층도 납입보험료 비중이 52.5%에서 53.7%로 늘었다.

소득 대비 보험료 비중도 빈곤층은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중산층과 부유층은 소폭 줄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빈곤층의 소득 대비 보험료 비중은 2001년 11.1%에서 2012년 3.2%로 급격히 감소했다.

이에비해 중산층과 부유층의 소득 대비 보험료 비중은 각각 6.6%, 6.4%에서 5.9%, 6.3%로 소폭 줄었다.

가구 기준으로 보면, 44세 이하 청·장년층 보험가입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장년층은 납입보험료 증가율이 중년층(45~64세)에 비해서도 낮았다.

보험연구원은 이런 보험소비의 양극화는 빈곤층과 중산층의 위험보장이 취약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보험연구원 소득불평등 개선과 더불어 중·하위 소득계층의 위험보장을 강화시키기 위한 정부의 정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험사는 양분화되고 있는 두 시장에 적합한 상품 및 채널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험연구원은 제안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중·고령 부유층 시장은 자산관리, 세제혜택, 유산상속 등의 다양한 욕구에 부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상품의 개발 및 공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산층 시장은 비교적 저렴한 상품 공급을 통해 보험가입을 확대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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