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통령이 은폐 작심… 검찰은 수사쇼”

입력 2016-10-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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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30일 최순실 씨를 둘러싼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최 씨의 입국에 검찰 수사관이 동행했다고 한다. 검찰이 범인 은닉에 공모한 사건이 벌어진 것이냐”며 “대통령이 은폐를 작심하지 않았다면 가능하지 않을 일”이라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검찰은 ‘수사쇼’를 하지 말고 최순실을 즉각 체포하라”며 이같이 밝히고 “오늘부로 분명히 한다. 이번 사태는 ‘국권파괴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라고 규정했다.

이어 “모든 은폐작업을 지휘하는 최고 부역 혐의자 우병우(청와대 민정수석)부터 즉각 해임·조사하고, 청와대는 압수수색에 응하라”며 “대통령은 매일 국민 앞에 나서서 모든 상황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 충고마저 거절하면 모든 정상세력과 국민과 함께 결단 하겠다”고 경고했다.

추 대표는 “문제의 본질은 최순실이 조종했든 뭘 했든 헌법적 권한을 가진 대통령의 문제”라면서 “최순실은 사교의 교주일 뿐, 그런 자에게 대통령이 현혹된 것은 대통령에 부여된 권한과 책임을 헌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첫째가 대통령의 책임이요, 둘째가 우병우 등 대통령을 둘러싸고 권력을 삿되게(사사롭게) 행사한 고위직 공직자의 책임이요, 셋째가 사술로 사욕을 채우고자 한 최순실 도당의 책임이요, 마지막이 최순실에 붙어 부를 축적하고 행세한 한 줌 쓰레기 같은 민간인 부역자들의 책임”이라고 재차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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