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외국계기업 채용규모가 지난해 하반기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는 19일 "외국계 기업 37개사를 대상으로 '2007년 하반기 채용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5개사 중 4개사가 채용에 나설 계획이며, 채용규모는 1557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4%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인크루트는 "하지만 소규모 수시채용이 많은 외국계 기업의 특성과 아직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16.2%(6개사)의 기업을 감안하면, 채용감소세는 반전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구직자 사이에 선호가 높은 외국계 기업의 하반기 채용전망이 다소 어두울 것으로 나왔지만, 아직 실망하기에는 이르다"며 "외국계 기업의 경우, 소규모 채용이 수시로 이뤄지기 때문에 올 하반기 실제 채용인원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기존 부서의 인원 확충, 결원 보충으로 인한 채용도 있지만 신규사업 혹은 기존사업확장으로 인한 채용도 많기 때문에, 평소에 관심 있는 기업의 동향을 꾸준히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주요 외국계 기업의 채용은 추석연휴가 지나고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얀센은 다음 달 12일까지 하반기 대졸 신입 영업사원 50명을 모집한다. 한국얀센은 신입 채용시 영업직으로만 채용하며, 사무직 사원 충원이 필요할 때에도 영업사원 중에서 적임자를 골라 선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만도도 다음 달 4일부터 60명 내외에서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경력사원은 수시로 30명 규모로 선발할 예정이다.
GM대우도 10월 중순경에 300명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삼성테스코는 올 하반기 50여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10월부터 모집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외에 푸르덴셜투자증권은 10월초쯤 세자리 수 정도의 대졸사원을 채용하고, 한국아스트라제네카도 10월 15일부터 20여명의 제약영업직 신입사원을 모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