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1일 호텔신라에 대해 대내외 악재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은 9377억원, 연결 영업이익은 253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274억원을 하회했다”면서 “환율 변동으로 약 100억원 낮아졌다”라고 분석했다.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국내 면세점 279억원, 창이공항 면세점 -94억원, 호텔&레저 68억원이다. HDC신라 지분법이익은 -15억원이다.
성 연구원은 “중국 규제와 면세점 특허권 추가에 따라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중국 정부가 한국 여행 저가 패키지 상품에 대한 규제를 시작할 가능성으로 올해 4분기 말~내년 상반기까지 중국인 단체 여행객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여지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은 12월 중순 4개가 추가 발급될 예정이다. 면세점 공급이 크게 증가하면서 호텔신라의 시내면세점 영업이익률은 지난 1분기 9.6%에서 3분기 6.5%까지 낮아졌다.
그는 “중국 규제 이슈로 내년 수익 추정치를 낮추면서 목표주가도 하향한다”며 “주가는 내년 1분기까지 박스권을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