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유플러스 등, 5개 LG 계열사가 CDP(탄소공개프로젝트) 한국 위원회가 발표한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리더십A’를 획득하며, 탄소경영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영국에 본부를 둔 CDP는 글로벌 주요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성과를 분석 및 평가하는 비영리 단체다.
31일 LG그룹에 따르면 LG는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5개 계열사가 리더십A 평가를 획득하며 탄소경영 성과를 대내외로 인정받았다. CDP의 최고 높은 평가인 리더십A는 글로벌 리더 수준의 탄소경영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해외 193개, 국내 14개 기업만이 선정된 바 있다.
CDP가 공개하는 결과는 전 세계 금융기관의 투자 지침서로 활용되는 등 CDP는 전 세계 지속가능 경영 평가 기관 중 가장 높은 신뢰도를 자랑한다. CDP는 올해 해외 6000여 개, 국내 200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배출 저감 프로그램, 친환경 에너지 사용, 탄소배출량 정보공개 충실도 등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분석 및 평가했다.
LG는 친환경에너지 도입 확대, 생산설비 효율화, 협력사 그린경영 컨설팅 등 탄소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LG전자는 2008년 기후변화 대응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고효율 에너지 설비투자 확대, 임직원 에너지절약 상시화 활동 등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LG전자는 지난해 2008년 대비 35.3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여의도 면적(295㏊) 110배의 숲에서 30년생 소나무 5400만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이다.
LG화학 오창 공장은 사업장 내 태양광 및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통해 한 해 동안 약 9%의 에너지를 절감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14억 원에 달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폐기물 재활용률 88%를 달성했고 43만 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했다. 또한, 2012년부터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그린경영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녹색 동반성장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이번 LG의 CDP 리더십A 최다 수상은 LG의 탄소경영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신재생 에너지 활용, 임직원 에너지 절감 캠페인 등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DP 한국 위원회는 다음 달 1일 오후 3시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CDP Climate Change 2016 Report 발간 및 기후변화·물 경영 우수 기업 시상식’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