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퇴직 임직원 재취업 전면 금지

입력 2016-10-3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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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축소, 보수 삭감 등...구조조정 기능은 강화

KDB산업은행이 출자회사 관리부실에 따른 '제2의 대우조선해양' 사태를 막기 위해 산은 퇴직임직원의 재취업을 전면금지하는 등 출자회사 관리체계를 대대적으로 손본다.

이와 함께 투명한 경영을 위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신설하고, 내부위원회에 대한 사외이사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KDB혁신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김경수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31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산업은행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혁신안은 최근 불거지는 대우조선 사례처럼 출자회사 관리부실이 재발되지 않도록 기득권 포기와 엄정한 조직쇄신 및 철저한 자구노력이 필요하다는 전제 하에 마련됐다.

이에 따라 산은은 낙하산 인사를 사전에 철저하게 방지하기 위해 출자회사 관리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워크아웃이나 자율협약을 추진 중인 구조조정기업에 산은 퇴직임직원의 상근.비상근직 재취업이 전면 금지된다"며 "구조조정기업 경영진에 대한 후보추천과 검증체계를 올해 내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내년 말까지 출자회사에 대한 시장가격 즉시 매각원칙을 내부 정관 및 내규 등에 규정화해 보유중인 출자회사에 대한 신속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출자회사관리위원회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수준으로 개편해 민간위원회 자격요건과 신분을 보장하고, 출자회사 관리원칙 관련 규정을 신설하는 등 독립성과 투명성을 갖추도록 기능을 강화한다.

구조조정 역량도 강화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6.15%에 해당하는 부실여신 비율을 2020년까지 2.5%로 감축하고, 정부 출자 및 자본확충펀드는 필요시 제한적으로만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교수는 "사전적 구조조정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기술 리서치 센터'를 운영해 산업 및 기술분석 역량 제고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산은은 인력 축소와 보수 삭감 등을 통해 351억 원을 줄이고, 지점 축소로 49억 원을 절감하는 등 자구노력을 통해 총 400억 원을 절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직군별 인사관리체계를 도입하고, 업적과 역량 중심의 평가체계로 전환하며, 소통 강화를 위해 'KDB청년이사회'를 신설한다.

지배구조도 개선된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신설해 추천을 받은 후보 중 전무이사와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감사위원회 도입 및 준법감시인 역할을 강화하는 등 감사기능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출자회사관리위원회와 내부통제위원회에 대한 사외이사 참여를 확대하는 등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산은은 중견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을 위해 연내 '신성장 공동기준 매뉴얼'을 마련해 '신성장 정책금융 인텔리전스 시스템(가칭)' 설립을 내년부터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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